2012년 3월 3일 토요일

ending - 야근과 온라인 게임에 미친 한국

ending (끝을 아는 것)

- 부제 : 야근과 온라인 게임에 미친 한국 

최근 심리학 연구진들의 발표에 의하면 마지막을 알 때에 '동기부여'(motivated)가 된다고 한다. 미국 미시건대 연구진들은 무언가 끝나려고 할 때 사람에게 미치는 많은 영향 중 하나는 '적극적인 효과'(positivity effect) 라고 말한다. 연구에서 52명의 남녀에게 5개의 초콜릿을 주고 맛있는 순위를 매기게 하였는데 마지막 초콜릿이 다른 것 보다 맛있다고 피험자들은 말하였다. 이것은 무언가 끝날것을 아는것이 그것을 더 즐기게 하기 때문에 마지막 초콜릿이 더 맛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끝나는 것(ending)을 안다는것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 (motivated, positivity effect, happy)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이 연구가 뇌에 관련하여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 같은 화학 물질 반응에 대한 더 깊은 연구는 이루아지지 않았지만, 분명 끝을 안다는 것은 현재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것은 뇌에 분명히 긍정적인 작용이 일어날 것이라는 증거가 될수 있다.


위 초콜릿 연구외에도 주변이나 자신의 경험에서 찾을 수 있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경험으로 초딩이 학교 끝나고 집에 갈때 아이들의 너무 신이난 모습을 들 수 있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비명과 온갖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다른 한가지는 저임금 힘든 시급 알바이다. 알바 또한 매 시간의 끝과 당일 시간의 끝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 노동을 견딜 수 있고 하루의 알바가 끝났을 때는 초딩이 집에 가는것과 같은 이치로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두가지 경험들은 초콜릿 실험의 경험과 같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이다. 끝나는 것을 안다는 것은 동기부여, 적극적인 효과, 행복감(motivated, positivity effect, happy) 등 인간의 심리와 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곧 삶의 질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사실임에 틀림 없다.

필자가 과학적 이슈로 한번 보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끄적이고 있는 이유는 오늘날 야근과 온라인 게임에 미친 한국 사회 때문이다. 지금의 나와 너의 문제이지만 곧 자식들 인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야근(over time)에 미친 나라

이 명제는 너무나 명백하다. 2011년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노동 시간이 많은 나라 1위 올랐다. 일자리 없다는 한국은 온갖 야근에 시달리고있다.
끝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심리와 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팩트를 놓고 볼 때, 끝을 알 수 없는, 끝을 알고도 끝낼 수 없는 야근에 찌든 직장인들은 분명 심리와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스트레스 압박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분비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은 너무 크고 당연하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으로서 한국에만 있는 화병을 비롯하여 우울증 나아가 각종 암까지 연계되는 것을 상기해 본다면 야근이 생명을 맞바꾸는 짓임을 깨달아야 한다. 살기위해 돈을 벌지만 돈을 위해 생명과 바꾸는 불편한 진실이다.

특히 한국 IT 산업의 인력들 대표적으로 SI 중소기업, 솔루션 밴처 및 용역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 사회 야근의 대표적 희생자들이다. 필자도 몸담고 있었지만 그 괴로운 날들을 잊을수가 없다. 갑을병정을을을.. 내려오는 단가 후려치기, 빡빡한 스케줄과 월화수목금금금.. 이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용역이 들어서있는 다른 분야도 비슷할 것이다)
몇 해전에 한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 매일 같은 야근으로 시달리다 결국 한쪽 폐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한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된바 있다. 이것은 정말 전 세계에서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 본인도 많은 고민끝에 이 분야를 떠났지만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필자같이 비상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더욱더 견뎌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온라인 게임에 미친 한국

한국은 온라인 게임 강국이다. 좋게 포장된 강국이라는 말은 다시 말해 온라인 게임으로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얘기다. 정작 게임회사는 큰 돈을 벌고 있지만 유저들은 병들어 가는 현실이다. 온라인 게임이 콘솔 게임기들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과 크게 다른 점을 꼽으라면 그 게임 내용, 스타일에 있다. 온라인 게임은 특성상 자신들의 게임 서버에 접속해야 이윤이 발생하므로 사용자가 계속해서 플레이를 하도록 게임이 구성된다. 게임 자체가 연속성을 띄고 있고 리커시브한(recursive) 형태로 구성된다는 얘기다.

위 초콜릿 연구에 비추어 유추해 보면, 게임 유저들은 끝이 없는 게임 플레이 속에서 반복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끝을 알 때에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 (motivated, positivity effect, happy) 이러한 감정들은 받을 수 가 없는 것이다. 게임의 목적인 '재미'(enjoy)를 통하여 즐거움을 지속시키기 보단 그 반대의 경험을 느끼게된다.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하지만 실제 해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되는게 현실이다. 게임의 중독성과 폭력성을 따지기 전에 온라인 게임이 가지고 있는 구성의 현실을 직시 해야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온라인 게임의 사회적 부작용을 들어 보면, 온라인 게임에서 긍정적 심리와 뇌작용을 얻을 수 없는 1차적 스트레스성 작용 상태가 누적 되고, 그 후 폭력적 게임 스타일과 온라인 상대방의 비 신사적, 폭력적 행위가 더해질 때 잔잔한 불기운에 기름이 부어지는 겪이라 할 수 있다. 이 때 게이머의 스트레스는 최고조에 달하고 아드레날린은 폭발할 것이다. 2차적 심리의 도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을 말리는 어머니를 살해한 중학생, 게임도중 실제로 만나 싸우는 각종 현피(현실 Play Kill) 사건, 게임도중 길거리로 나와 행인을 묻지마 살해 한 사건 등이 일어 나게 되는 개연성을 생각할 수 있다. 즉 심리와 뇌가 제기능을 잃을 정도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최근 뇌과학계에서 밝힌 게임 중독자의 전두엽 이상 증세가 대두 되어 있지만, 필자가 유추한 온라인 게임의 폭력성은 미시건 대의 초콜릿 연구로 상당히 근거있게 제시 될 수 있다.
필자가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게임으로 고통 받아 봤기 때문이다. 현재도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은 하지 않으며 본인의 스트레스 지수를 넘기지 않는 정도를 지키기고 있다.





끝나는 것(ending)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결국은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 너와 나 이다. 한국 사회의 야근과 지나친 온라인 게임은 현재 한 개인의 생명으로 시작해서 가까운 미래에 큰 사회적 비용으로 그 대가를 치르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우울증과 자살로 뒤덮힌 한국 사회는 엉망이된 정치적 이슈 뿐만 아니라 야근 문제와 온라인 게임에 대하여 모두가(나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버리고) 인식 전환을 가져야 한다.



-에필로그
끝나는 것(ending)을 안다는것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 (motivated, positivity effect, happy)을 미친다는 사실은 너무 흥미롭다. 우리의 인생의 끝(ending)이 언제인지 알 수 만 있다면 우리의 삶의 방향은 달라질 것이다. 만약 그 시간을 안다면 조금더 긍정적 동기부여와 고무적인 목표로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성경에는 예수가 언제가 땅(the earth)에 온다(ending)고 하는 사실(fact)이 제시되어 있다. 그것(fact)을 내 인생에서의 일(ending)로 결론 내린다면 좀더 고무적인 목표(happy)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참고링크
Why the last chocolate tastes the best - http://www.telegraph.co.uk/science/science-news/9073612/Why-the-last-chocolate-tastes-the-best.html
2011년 근로시간 OECD 1위 - http://www.agendanet.co.kr/zb41pl7/bbs/view.php?id=agenda_monitoring&no=1049
사람 잡는 야근…폐 잘라낸 SI개발자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0817171744&section=02
리니지 '현피', 목포 대구 혈맹간 폭행사건 발생 - http://www.vop.co.kr/A00000319388.html
인성 갉아먹는 `사이버 즉흥문화` - http://news.mk.co.kr/v3/view.php?sc=30100049&cm=%C4%DA%B8%AE%BE%C6+%B5%F0%BD%BA%C5%E4%C7%C7%BE%C6&year=2012&no=114112&selFlag=&relatedcode=&wonNo=&sID=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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